은사론

낮은 자존감 낮은 자아상

권순만 2009. 4. 26. 17:41

 

낮은 자존감 낮은 자아상

 

낮은 자존감 혹은 낮은 자아상은 실패감, 자신의 부족함과 곤핍함, 유익도가 낮은불필요성의 자기 비하의 한 열등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은사와 관련해 이 문제를 다룰 것은 먼저 은사는 신자에겐 누구나 주어졌다는 사실이며 하나님 안에서 절대적인 필요성과 중요성의 인식이다. 또한 은사와 재능의 구별도 중요한 관점이 된다. 재능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이다. 그러나 은사는 불신자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재능은 유전적,환경적,교육적 영향에 크게 자우되지만 은사는 이런 것과 아무런 영향이 없다. 은사는 신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물이다. 그러므로 은사는 비교할 대상이 되지 못하며 단지 합하여 하나를 이루는데 있다. 바울은 이를 몸의 지체로 비교해 잘 설명해 준다. 각 지체는 다르나 몸이 하나가 되듯 은사는 다르나 교회안에서 하나로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손이 발에게 필요없다 할 수 없으며 눈이 귀가 필요 없다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머리도 중요하지만 손가락 하나도 중요한 것이다.

 

낮은 자존감, 낮은 자아상은 자신을 마치 머리에 비해 손가락으로 열등하게 보는 관점이며 하찮은 발가락처럼 생각하는 행동이다. 발 없이 머리로만 움직일 수 없으며 손 없이 입으로만 먹을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사는 각각 다르나 월등하거나 열등한 것이 없으며 모두 다 귀한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월등과 열등이 아니라 충성인 것이다.

                             

다 사도가 될 수없고 다 예언자가 될 수 없다. 다 병고치는 자가 될 수도 없는 것이다. 방언을 못한다고 열등할 필요도 없으며 병을 고친다 하여 월등할 이유도 없다. 하나님의 측정은 충성이다. 열 고을 권세보다 한 고을 충성이 더 상급이 크다.

우리는 이제 자존감을 월등과 열등의 비교의식에서 찾지 말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에 충성도에 따라 찾아야 한다.

 

청소부라해도 하나님이 맡기신 일로 여기며 그 일을 감당할 때 그에겐 세상 권세잡은 자의 자존감보다 더 높은 자존감을 얼마든지 갖을 수 있다.

이태리인들의 좋은 사고는 어쩌면 성경에서 온 것인지 모른다. 그들은 자녀들에게 공부 잘해서 대통령이 되라 주문하지 않는다. 물론 그들도 변호사가 되고 의사가 되는 것을 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사고 의식엔 무엇을 하느냐가 아닌 무엇을 하든 그 분야에 최고가 되는 것을 자랑한다.  비록 운전수이지만 길을 잘 알고 운전을 잘 할 때 대단한 자부심을 갖는다.

은사는 세상의 재능과 달라 우열이 없다. 얼마나 충성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은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잘 쓰임 받으면 우리는 낮은 자존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