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윤리

평등 인간(여성과 남성의 차별)

권순만 2009. 2. 22. 03:20

평등 인간: 남성과 여성의 성차별

 

1. 칼 바르트의 공론

창세기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남성과 여성이 똑같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음은 20세기 대표적인 신학자 칼 바르트에 의해서 비로서 공론화 되었다. 바르트는 여성도 남성과 같이 하나님의 형상임을 창세기 1:27절을 문자적으로 직역하면서 논증을 폈다. 이전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이 구절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공론화 시키는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여성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해되기 보다 하나님의 형상인 남성의 일부분(갈비뼈)에 의하여 창조되었음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분명 성경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했고 남자와 여자를 구별 창조하셨다. 이는 성의 구별을 의미하지 열등 혹은 종속의 관계를 의미하지 않는다. 인간 전체인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으로부터 남자와 여자 성 어느것도 배제할 수 없다.

자연의 법칙은 모든것이 피라미드 관계로 하부구조가 항상 더 많은 수를 차지한다. 남녀의 관계가 상하, 종속관계라면 당연 여자의 수가 많이 존재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정책도 없었고 정책을 펼수도 없었던 것이 남녀 조절문제이다. 남녀의 수는 인류 출현 이래로 지금까지 동등한 비율을 유지해 오고 있다.

여자가 남자의 갈비뼈를 취해서 만들어졌다해도 이는 단지 재료일뿐 남성의 종속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재료면에서는 다르고 성별의 구별은 생겨났지만 근본 존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재하게 되었다. 아담이 흙으로 지음을 받고 하나님의 생령으로 사람이 되었듯 여자 하와도 갈비뼈에서 취함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생령이 들어감으로 비로서 생명을 얻게된 것이다.

 

 

2.성서가 제시하는 남녀차별의 근거

남녀의 불평등한 관계는 타락후 벌과 상관해서 발견된다. 남성과 본질상 동등한 여성이 남성의 지배하에서 생활하도록 벌을 받게 된다.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권은 죄의 결과로 주어진다.

구약성서 전체의 가부장적 사회규범에 따라 여성은 남성에게 종속되는 입장이 된다. 남편은 아내의 "소유주"에 해당되고 아내는 남편의 "소유물"로 간주된다.(2:3,22:22,24:4,삼하11:26,20:3) 일부다처제도가 허락되며(16:1-16) 이밖에 여자를 경시,무시하는 경향도 있다.(27:1-8)

여성이 "2의 성"이라는 것이 가면 갈수록(예언서) 더 명백해진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성과 비유되어 야훼와 혹은 애인 관계로 표현된다. "호세아의 아내" "아가의 약혼녀"를 야훼의 배필로 비유하여  방탕한 이들을 통하여 여성의 불신실함을 시사한다. 남성은 야훼로 암시되어 여성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존재로 나타낸다. 여성의 평가절하가 점점 격하되는 현상이 있다. 유태인들은 남존여비적 법을 만들어 힘으로 여성을 휘어잡았다. 남녀를 다 같이 존귀하게 창조하신 야훼의 본위를 깨닫지 못했다.

남녀차별은 하나님의 벌로 주어진 지배권을 인간이 악용한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지배권은 군주권이 아니었다. 우월권도 아니었다. 오히려 이는 리더권으로 권위와 책임을 동반하는 것이었다. 이는 종으로서의 지배가 아닌 오히려 돌아보고 공급하는 책임성을 의미한다

 

 

3.여성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태도.

예수의 시대에도 여성은 남성에 존속되었으며 사회적으로 불평등한 처지에서 생활했다. 예수 자신도 여성들의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개혁하려고 의도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는 유대교의 인습을 무시하고 자유롭게 여성들을 상종하였다. 마리아는 향료와 눈물로 예수의 발을 씻기고 머리칼로 닦아주었다. 한 사마리아 여인과도 대화를 했다. 그는 질병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여러번 치유시켜 주었다. 여자들을 드러내놓고 칭찬하였다. 예수는 여성을 존엄성과 책임을 지닌 인격체로 대하였음을 보아 그가 여자와 남자를 동등하게 대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예수는 구약에서 여자에게만 적용되었던 이혼 법규정을 남성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됨을 시사했다. 그는 남성과 여성의 본질의 동등성을 분명히 강조했다. (10:1-10,19:1-12,16:18) 따라서 예수 생존 당시에 볼 수 있었던 남존여비적 사회제도는 남성만으로 구성된 바리새와 사두개이들의 인위적인 입법에 기인한 것으로 하등 성서에 기반을 둔것이 아니었다.

 

 

4.여성에 대한 사도바울의 견해.

바울은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고 율법에 따라 남자들에게 복종할 것을 명했다.(고전14:34) 여자는 기도할 때 남성의 권위를 인정하는 표시로 머리를 가릴것을 들었다. 또한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창조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창조되었음을 말한다.(고전11:9 -11) 이는 초대 교회가 여성을 남성보다 낮게 여기는 당시 종교 사회적 입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남녀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한다.(고전11:3-12)

바울은 후대 공동체에서 여자는 복종 가운데 배우며 남자를 지배하거나 가르쳐서는 안되고 침묵을 지켜야 한다고 더 자세히 규정한다. 이는 유태인의 남성 우위적 사고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을 시사한다. 당시 가부장제가 정착되었던 사회 분위기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므로 여성을 낮게 평가하는 바울 서신의 경향은 시대적,환경적,문화적 제약으로 수용함이 바람직하다. 남녀를 평등하게 대하는 복음의 기본 진리 자체에 속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성의 차별은 기본 진리에 위배된다.

 

 

5.남녀의 평등 문제.

인간의 남녀는 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남녀는 하나님 앞에서 동등하다. 남녀는 존재적으로 서로 의존적이다. 어느 하나도 인간의 본질로부터 배제될 수 없다. 상대방의 사랑과 일체를 이루면서 남자와 여자는 공존한다.이 사랑은 상대방을 자기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과 도구로 대하지 않는다. 서로의 결핍을 인정하면서 수용할 때 진정한 사랑과 친교가 이루어진다.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위해 인격적 관계가 필요하다. 인격적인 관계를 인간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남녀의 인격적인 관계속에서 인간의 본질인 하나님의 형상을 이룰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써 인간 존재의 실현 가능성은 바로 남녀의 인격적인 관계속에서 가능하다.

남녀의 구별된 성은 평등성을 기초로 한다. 하나님은 남성과 여성을 서로의 반려자로 창조하셨다. 여자가 남자에게 종속적인 입장에 서 있다는 성서의 진술은 죄악 생활의 경우이다. 인간존재의 원형은 남녀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이다.평등한 동등한 관계가 형성될 때 남녀의 가정적 사회적 역할에 대한 유동적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

남자나 여자 어느쪽도 온전한 인간의 존재를 소유하지 못한다. 남녀는 상호의존적 결핍 존재로서 오직 상대방과의 인격적 반려적 관계속에서만 인간 존재의 실현을 체험하게 된다. 인격적 친교는 자기중심적 본능의 충동에 의하여 성립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희생적 이탈적 사랑에 의해 제대로 성립된다. 사랑하는 두 사람의 자유롭고 책임 있게 맺어지는 인격적 관계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써 인간 존재가 실현된다.                          

 

 

6.남성과 여성의 장단점.

  1.남성

  )장점:1)사명감이 투철하다(2:19)

2)지배권이 강하다(2:15)

3)가정에 대한 책임성이 있다(2:17)

4)전투적이며 체력적으로 강하다(네피림)

5)과정보다 결론을 중시한다

6)의지가 강하다(아브라함)

7)논리적이다

)단점:1)홀로 있기 힘들다. 독처하기 힘들다.(2:18)

        2) 여성의 말을 잘 듣는 단순형이다.(3:6)

3) 여자에 약하다.(삼손)

        4) 잘 속고 지혜가 떨어진다.(이삭)

5) 인정과 성취에 목숨을 건다.(4:5)

2.여성

)장점:1) 인내심이 강하다(2:16)

        2) 독처의 힘이 강하다.

          3) 결론보다 과정을 중시한다.(3:6)

          4) 남성에 비해 미가 월등하다.

)단점:1)감성적이다.

2)유혹에 약하다.(3:1)

3)연약한 질그릇 깨지기 쉽다.

4)교활하고 시기심이 많다.(리브가의 속임수)

5) 너무 미에 치중한다.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