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신학

오순절 관점에서 본 교회론과 종말론

권순만 2009. 4. 26. 18:19

 

1.교회의 기원에 대한 가능성 있는 전제들

교회의 기원에 대해 여러 논쟁이 있어왔다.

1) 광범위한 접근법: 교회는 인간 창조부터 존재했고, 아담과 하와 이후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포함한다.(3:15)

2) 구약 기원설: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적 관계에 근거한다.

3) 신약 기원설:

 i)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시고 12제자를 부르셨을 때부터

ii)사도바울의 사역과 선교여행이 시작되기 전까지 교회는 시작되지 않았다.

iii) 오순절 기원설. 대부분 학자들은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에 교회의 기원을 믿는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새 언약이 세워졌기 때문에 요한복음 20:21-23을 교회의 기원으로 보려는 시도도 있다.

 *교회의 오순절 기원설에 대한 근거들

1)비록 하나님께서 언약공동체와 교제 하셨지만 구약에 교회의 개념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 16:18에서 예수님이 ekklesia에 대해 언급하실 때 예수님은 장래에 세우실 것임을 말씀하셨다.

2)그리스도의 몸으로 교회는 그 성격상 예수님의 지상에서의 사역의 완성과 성령님의 오심에 의존한다. 이와 관련하여 밀라드 에릭슨은 누가가 그의 복음서에서 ekklesia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사도행전에서만 24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누가가 사도행전 시대 이전까지는 교회의 존재를 생각하지 않았음을 시사해 준다.

3)오순절 성령 강림이후 사도행전 1:8의 예수님의 예언대로 교회는 복음을 능력있게 전하며 시작되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교회는 성령의 능력과 인도하심에 따라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2.성경이 제시하는, 교회에 대한 삼위적 표상들을 기술하시오.

 

1.하나님의 백성(People of God)

 1)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성된다. 그들은 하나님께 속하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속한다. (고후6:16, 26:12)

2)하나님의 백성은 "성인들" 혹은 "성스러운 사람들"이다. 이는 영적으로 높은 지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하나님의 주권적 일하심에 의해 성스럽도록 부름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이들은 같은 형제들이요 같은 제자들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의 스승인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름을 받았음을 내포한다.

 

2.그리스도의 몸(Body of Christ)

 이는 교회에 대한 가장 광범위한 표상이다.어떤 사람들은 이 표상을 교회에 대한 실제적으로 완전한 정의로 여기고 있다.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로 일치를 이루며 상호연관성을 갖는다. 이는 한사람이 극히 개인적인 측면에서 주님과 교제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시며 교회 생명의 근원이며 공급자이시다.

 

3.성령의 전(Temple of the Spirit)

이는 교회의 터전이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이돌이 되셨는데 이는 그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성령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

 또한 산 돌 같이 세워질 신령한 집으로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자를 드릴 하나님의 성전이다.

 

 

 3.신약성경에서 발견되는 교회안에서의 직분들과  역할

1.사도(Apostles)

"사도"란 단어는 "사자"또는 "사명을 갖고 보내심을 받은자"라는 뜻의 헬라어 apostoloj를 음역한 것이다. 본래 사도들은 예수께서 함께 있기 위해 택하시고 개인적으로 사명을 주어 내보낸 바로 그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사도"란 용어는 예수와 함께 있었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새 교회를 세움에 있어 특별한 명령을 받은 사람들에게 까지 광의로 사용되었다. "사도" "선교사"라는 용어는 동일한 의미를 갖고 있다.

 

2.선지자(Prophets)

교회는 사도와 선지자의 기초위에 세워질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2:20) 바울은 많은 성령의 은사중에 예언의 은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것 같이 보인다. 예언은 바울에 의해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진다."그러나 예언하는자는 사람에게 말하며 덕을 세우며,권면하며,안위하는 것이요...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그리 흔히 나타나지 않았어도 선지자의 기능중 ,미래를 예언하는 기능도 있다.    -2-

디모데의 목회에 있어서도 예언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순절 설교에서 베드로는 요엘의 예언을 교회에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오늘날 오순절 설교에서 예언의 은사가 나타난다.

 

3.복음을 전하는자(Evangelists)
신약성경에서 복음 전하는 자를 구분해 내기란 그리쉬운 일이 아니다.단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복음 전하는 일을 했기 때문이다. 빌립만이 실제적으로 "전도자"라고 칭해진 유일한 사람이다.

헬라어에서 "복음 전하는 자"란 단어는 "복음 증거한다"로 번역도 동사에서 유래된다. 그러므로 복음 전하는 자란 영혼의 구원을 최대 목적으로 하여 복음 증거를 하는 자이다.

4.목사(Pastor)

지역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일컫는 용어이다.예수님께서 자기와 백성과의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즐겨 사용하신 술어는 "양과 목자"였다. 그러므로 주님의 양무리를 돌보도록 위탁 받은 사람들이 "목사"라 불리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영적 지도자와 그의 회중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의 보살핌과 상호 신뢰감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목사"라는 단어보다 더 좋은 말은 없을 것 같다.

5.교사(Teachers)

"교사"란 용어가 독특한 직책을 나타내는지 아니면 사도나 목사들이 행하는 기능중 한가지를 나타내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교사"가 독특한 직분이었다는 것은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 "교사"가 있었다는 사실과 "교사"가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직책인 사도와 선지자들과 함께 나열되었다는 사실로 나타난다. 지상 대 명령은(28:19,20) 가르치는 것이 교회가 계속하여야 하는 일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다. 비록 가르치는 일이 신약 성경의 거의 모든 직분들이 하는 일중 하나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만을 위해서 전적으로 부름받은 사람들도 있다.

6.장로(Elders, Presbyters)

"장로"란 회당과 이스라엘 회중에서부터 빌려온 명칭이다."장로"란 히브리어로 노인을 의미하는 Zaquen이었다. 아시아에 여러 교회를 세운 바울은 이 교회들을 위탁하기 위해 장로들을 임명했다.  -3-

장로는 목사와 동등했으며 지역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에 대해 아주 흔한 명칭이었다. "장로들"이란 단어가 항상 복수형인 것을 보면 각 교회는 여러명의 장로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들 교회의 많은 회중들이 여러곳의 작은 가정교회에서 자주 모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7.감독(Bishops,Overseers)

신약성경에서 Bishop(감독) Overseer(감시하는 사람) 란 말은 같은 직분에 대한 이름이었다. 신약시대에는 감독이 한 교회를 맡아보고 있었다. 사도시대가 지난 후에 더욱 광대한 조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경향이 로마 계급 조직의 영향을 허용하게 되었다.

8.집사(Deacons)

지역 교회의 두가지 직분은 장로와 집사의 직분이라 성경은 말하고 있다. 집사는 단 두 성경구절(1:1,딤전3:8-13)에만 직접 언급되어 있는데 "집사"란 말은 ""을 의미하는 헬라어 diakonoj에서 유래 되었는데 그들은 장로들이 기도하고 말씀 섬기는 일을 자유롭게 하도록 위해 교회를 섬겼다.

9.사역자(Ministers)

"사역자"라는 말은 집사로 번역된 말과 동일한 헬라어에서 유래 되었다.바울은 자신을 사역자라고 다섯번이나 언급했으며 젊은 일꾼들을 사역자로 언급한 적도 여러번 있다. 모든 성도들은 봉사하도록(Minister)되어있다. 그러나 "사역자"란 호칭은 어떤 경우든지 영적 지도자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만 사용되었다. 목사가 "사역자"로 불리워질 때 그 "사역자"란 명칭은 완전히 성서적인 것이다.

10.다스리는 사람(Leader, Rulers)

"다스린다" "다스리는 자"라는 말은 교회의 지도자를 가르키는 말로서 흠정역 성경에 여러번 사용되었다.  The New American Standard Version "지도하다(Lead) "지도자"(Leader)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것이 더 적절한 것 같다.

 

 

4.교회의 구조

1.감독제도

1)감독제도의 특징은 특별한 직분인 감독의 직분안에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감독은 교회 정치를 작용하게 하는 열쇠이다.

2)감독은 하나님의 대리인들과 목회자들로서 그들은 단순히 하나의 자역적인 회중보다는 교회들의 무리를 다스리고 돌본다. 감독의 특별한 권력은 성직 안수인데 성직자들이나 사제들을 안수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감독은 목사를 배치하는 권위와 절대적 권력을 갖고 있다.

가장 고도로 발전된 감독제 정치 형태는 로마 카톨릭 교회내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2.장로제도

1)장로조직의 기본적인 공직자는 장로로 유대교 회당으로까지 거슬려 올라가는 통치하거나 다스리는 역할과 능력을 갖고있는 지위이다. 그리스도의 군위는 개별적인 신자들에게 분배되어 그들에 의하여 그들을 대표하는 장로들에게 위임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 권위는 일련의 다스리는 회합에서 행사된다. 한 지역에 있는 모든 교회들은 각 장로 법원(개혁교회)에서 온 한명의 평신도 장로와 한명의 목사나, 혹은 각 당회(장로교회_에서 온 한명의 평신도 장로와 이 지역 내의 모든 목사들로 구성되는 노회에 의해 다스려진다.

2) 각 지역 교회의 당회는 자체의 목사를 선택한다. 그러나 노회가 이를 추인해야 한다. 노회는 지역 회중이 이용하는 재산에 대한 소유권도 역시 가지고 있다. 장로제도는 오직 한가지 수준의 성직자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감독제와는 다르다. 오직 가르치는 장로나 목사만이 존재한다.

3.회중제도

1)개별적인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역 회중의 권위를 자리로 삼는다. 자율과 민주주의가 회중적인 조직의 기초이다.행동방향을 지역 교회에 명령할 수 있는 어떤 외적인 권력도 존재하지 않는다. 침례교,회중교회,대부분의 루터파 교회의 제도이다.

2)자율의 원리는 각 지역 교회가 자치적임을 의미한다. 각각의 회중이 자신의 목사를 청하고 자체의 예산을 결정한다. 투표연령의 모든 회원들이 하나의 투표권을 갖고 있다. 만민제사장직이 여기에서 중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