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발달의 과학적 접근
대개 발달 심리학자들은 연령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의 행동, 능력 그리고 심리특성에 관심을 가진다. 이 경우 발달적 변화란 대개 유아나 아동에서 새로운 행동이나 능력이 출현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발달 심리학의 틀에서 인간을 연구한다는 것은 단순히 각 연령에서 나타나는 행동이나 심리특징의 변화에만 국한하여 이루어지지 않는다. 발달 심리학은 각 연령시기에 일어나는 아동의 행동 변화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나타나는 변화가 각 개인의 성장과 적응에 어떤 역할을 하며 또 이미 가지고 있는 다른 행동과 심리특성에 어떤 관련이 있는가를 설명하는 데 더 초점을 둔다. 발달 심리학을 설명할 때 첫번째 기준은 이 분야가 정신과정과 행동에서 일어나는 연령과 관련된 변화라는 점이다. 두번째로 발달 심리학을 정의하는 데 필요한 요소는 발달 심리학이 ‘과학’이라는 것을 지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1)발달 연구의 주요 주제
발달 심리학은 일반 심리학의 모든 주제를 다룬다. 발달적 변화는 여러 차원에 걸친 행동이나 심리특성들이 조직화되고 구조화되는 것이다. 발달적 관점의 주된 특징은 심리 과정과 행동을 결정짓는 원인과 그 내용을 탐색하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발달 심리학의 이론은 인간의 다양한 사고 과정 뿐만 아니라 행동의 여러 가지 영역에서 나타나는 심리 현상들의 기원과 변화를 좀 더 잘 알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설명틀이다.
가)유전과 환경의 역할
현재 심리학자들은 유전과 환경의 효과가 행동 변화의 모든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따라서 환경이냐 유전이냐에 대한 이 논쟁은 두 요인 중 어느 것이 특정한 상황에서 결정적인가를 물어보는 일방적인 위치에서, 이 요인들이 발달에 각기 어떻게 기여하는 지에 관한 의문을 제시하는 것으로 변화해 갔다. 연구자들의 문제는 우리가 어린이에서 그리고 나중에는 어른에게서 관찰하게 되는 행동을 기술하기 위해, 유전과 환경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는 데 있다. 무엇보다 다른 어떤 요인들보다 이 두 요인은 어린이가 발달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각 발달이론들은 유전과 환경의 효과를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각 다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나)사회문화적인 맥락의 영향
어린이가 자라는 사회의 가치와 자원은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그리고 인지적 성장과 같은 다양한 발달의 영역에 중요한 결과를 초래한다. 또 이런 가치와 자원은 부모의 양육 형태와 교육에 관한 부모의 태도 등과 같은,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발달과정의 특정 시기에 강조되는 유전 또는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나 특정 발달 영역, 예를 들어 지능이나 사회성의 발달 등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과정에는 그 사회에서 강조하는 가치들이 반영되어 있다.
다)아이의 능동적인 역할
유아와 어린이는 자신의 발달을 조정하고 결정 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가는 중요한 질문 중의 하나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성장과 발달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이들의 능동적인 역할은 두 가지 상이한 수준에서 명백하게 나타나다.
첫째,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 사회적 환경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려는 어린이의 호기심과 적극성 그리고 여러 가지 선천적인 기질과 특성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수준이 있다. 예를 들면 아이가 남자 또는 여자이거나 순하거나 까다로운 것, 여러 가지 물건이나 음악 또는 운동에 관심을 가진다든지 하는 행동들은 오히려 아이들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두번째 수준은 아이들이 스스로의 발달에 기여하는 좀 더 기본적인 방식에 관한 것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아이는 내적, 정신적, 사회적, 심리적 구조를 능동적으로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개념화는 자신의 세계를 조직화하여 능동적으로 반응하고 자신의 경험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사회적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
라)발달의 연속성과 단계적 특성
어떤 이론들은 발달이 여러 가지 단계나 시기를 거쳐가기 때문에 각 단계마다 행동의 기저를 이루는 생각이나 능력에서 어떤 근본적인 재구조화가 일어남으로써, 독특한 발달적 성취나 특질을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발달의 단계적 개념은 어린이가 자신의 생의 특정 시기에서 지각하고 사고하며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서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각 발달 단계의 변화는 어린이의 행동과 능력이 최소한의 변화를 겪게 되는 비교적 안정된 시기를 거쳐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를 거쳐가는 격심한 전환기를 거치게 된다고 본다.
마)발달의 결정적 시기 또는 민감한 시기
발달 심리학자들이 관심 갖는 것은 어린 시절의 특별한 경험이나 특정한 부분에서의 결핍과 같은 모든 부정적인 요인의 부정적인 효과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상황이 무엇인가이다.
2. 인지 발달 및 사고
인지 발달에 관해 가장 연구를 많이 한 사람은 장 피아제(Jean Piaget) 이다. 피아제 자신은 스스로를 발생 인식론자라고 불렀다. 인간의 정신을 구성하는 지식의 구조의 기원과 발달을 연구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러나 그는 행동과 지식의 관계를 강조한 사람이다.
1) 아동의 추론능력에 관한 피아제의 연구
인지 발달을 연구한 피아제의 기본 목표는 성인의 정신 특히 세상에 대해 객관적으로 추론하는 성인의 능력이 아동기의 초보적인 능력에서 어떻게 더 발달해 가는 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아동에게는 성인과 다른 다음의 특징들이 나타난다.
가)자기중심성- 이 말은 아이들이 이기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관점을 수용할 수 없으며 다른 사람들이 보거나 아는 것이 자신이 보거나 아는 것과 반드시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보존개념- 피아제의 가장 유명한 보존실험은 물체의 모양이 변화하는 것이 양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내용에 관한 것이다. 동일한 크기의 컵에 든 물이 서로 모양이 다른 컵에 옮겨 담았을 때, 그 양은 변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존개념이 없는 아동은 높이가 더 높은 컵에 잇는 물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다)인과관계- 7,8세의 아동들에게 ‘왜냐하면’아라고 끝나는 문장을 주면서 주어진 문장에 대한 이유를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동들은 주어진 문장의 내용과 일치하는 순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피아제는 이 나이의 아동은 현실의 실용가이지 원인을 탐색하는 과학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라)가설- 그에 의하면 9세 아동과 13세 아동 사이의 주된 차이는 어린 아동은 현재 있는 것만 생각할 수 있고 나이든 아동의 경우에는 가능한 것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 아동의 사고는 구체적인 현실의 벽에 둘려싸여 있지만 청소년부터는 이런 벽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2)지적 능력의 발달에 관한 피아제의 이론(인지 발달의 4 단계론)
피아제는 이전의 단계에서 스키마를 기초로 새로운 사고의 스키마가 형성되는 방식으로 정신이 발달된다고 주장하면서 인생에서 4단계의 사고발달로 나누었다.
가)감각운동기(출생부터 2세까지)
이 단계에서의 주요과제는 행동의 스키마를 내재화하는 것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실제적 근육의 움직임 없이 순수하게 정신적으로 이 행동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
나)전 조직기 (2세에서 7세까지)
이 단계의 아동은 보이지 않는 사물을 생각할 수 있게 되며 사물들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을 만드는 것에 대해 즐거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고에서의 여러 가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대상의 특성에 대해 알 수는 있지만 그 특성을 ‘조작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
다)구체적 조작기 (7세에서 12세까지)
이 단계에서부터 아동은 검차로 구체적인 행동을 정신적으로 표상할 수 있는 스키마를 가지게 되며, 이 능력은 새로운 추론 능력을 발달할 수 있게 한다. 즉 가역적인 행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아동의 사고와 정신적 조작은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사물이나 현상에 국한되어 있다.
라)형식적 조작기 (12세 이상)
이 단계에서의 스키마는 세부적이거나 구체적인 경험과는 독립되어 있다. 즉 추상적 개념이나 사상적 생각에 대해 추론할 수가 있게 된다. 실재 경험에서는 가역적이자 않더라도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조작적 사고를 적용할 수도 있다.
피아제에 따르면 각 단계에서 아동 자신의 행동과 사고는 그 단계에서 지배적인 스키마를 계속적으로 확장하여 뻗어나갈 수 있게 하며 다음 단계로의 급격히 변화하는 전이가 이루어지게 한다. 이 같은 스키마의 성장은 두 가지 상보적인 과정들 즉 동화와 조절로 이루어진다. 동화는 새롭게 이루어지는 경험들이 기존의 스키마에 통합되어지는 과정이다. 동화와 대비되는 과정이 기존의 스키마에서 일어나는 변화 또는 특정 사건이나 대상을 동화시킨 것의 결과로써 일어나는 변화로 정의되는 것이 조절이다. 기존의 스키마와 완전히 일치하는 자극은 거의 없다. 따라서 기존의 정신 구조는 어느 정도 수정되어야 한다. 이러한 수정이 조절이다.
마)피아제 이론의 비판
피아제의 연구들은 현재까지 많은 발달 심리학 연구의 고전이며 아동의 사고에 관해 우리가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했다. 다른 사람들이 인간의 정신의 성장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발달시키고 새로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자극을 제공한 것이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아동이 각 단계마다 질적으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며 각각의 단계를 거쳐 발달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인지발달은 비교적 안정적인 시기후에 어느 정도의 전반적으로 새로운 능력의 조합이 출현하는 급격한 변화의 시기로 특징지워져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연구결과들은 이런 예언과는 일치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보존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으며 수 년의 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달한다.
또 피아제 이론에서의 변화 과정이 너무 불명확하고 너무 일반적이며 행동적 자료와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도 있다. 스키마와 행동과의 관계를 강조한 피아제의 이론 또한 비판을 받았다. 피아제가 인지발달의 기초로 행동을 언급했을 때 그것은 말 그대로의 의미 그 자체였다. 아동은 물리적 환경에서 사물들을 조작함으로써 새로운 지식을 획득한다. 그러나 팔다리가 없거나 날 때부터 움직일 수 없는 유아라도 즉 비록 불리적으로 자신의 환경에 행동을 가할 수 없다하더라도 정상적인 인지능력을 발달시킨다.
피아제는 아동을 물리적 세계에서의 실험을 통해 자연의 기본 법칙을 발견하는 외로운 과학자로 보았다. 그러나 사회 문화적 영향을 주장하는 이론들은 인지 발달은 자연과의 상호작용만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주로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3.사회 및 성격 발달
사람은 자신이 적응해서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세계 속에서 태어난다. 사회 발달이란 사회적 관계를 이루는 사람의 역량이 발달하는 것을 말하며 이런 관계가 계속적으로 발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1)성격 발달: 기질과 행동 특성의 변화
성격발달이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인지, 도덕, 그리고 정서적 구조의 변화이다. 각 개인의 복합적인 정서적 구조는 기질이라는 특성에서부터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기질은 각 개인에게서 분명히 구분되며 특정적으로 나타나는 정서반응이다.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생물적 또는 생리적 특징이다. 이러한 기질은 각 사람들의 행동 특성이나 정서 발달에 분명한 개인차를 일으키고 인생의 초반에서부터 놀랄 만큼 안정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기질이 어떤 아이의 독특성과 개별성에 대한 기초를 제공해 준다고 하더라도 기질적 특징의 궁극적 중요성은 이런 특징들이 그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 영향을 주는 방식에 달려 있다.
가)성격특성의 유전성
이에 대한 대표적인 연구는 바로 신경증과 사회성에 관한 내용이다, 아이젠크의 성격검사에서 신경증이 높은 사람은 자신과 인생에 대해 일반적으로 비관하고 즐거워하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 신경증이 낮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행복하고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신경증의 척도는 전반적인 정서안정성의 지표로 해석된다. 또 아이젠크의 성격검사에 따르면 사회성에서 높은 점수를 가진 사람은 외향적이며 낮은 점수는 내향적이라고 한다. 스웨덴에서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에서 신경증이나 사회성이 약 50%정도의 유전성이 있다고 나타났다. 입양연구에서는 입양된 아이의 성격은 입양된 가족구성원의 누구와도 닮지 않았다. 비록 이들이 같은 생활 환경을 가지고 있더라도 서로간에 아무런 유전적 관계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아무런 유사성도 없다. 이러한 발견은 몇몇 심리학자들이 어린이들이 주위에 있는 어른들을 모방함으로써 성격을 학습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나)프로이드의 성격 발달이론
프로이드에 의하면 생후 첫 5-6년 동안에 개인은 자신의 성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몇 개의 심리성적 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는 심리성적 발달의 어느 단계에서 욕구가 지나치게 충족되거나 좌절되는 경우, 이 경험은 그의 성격 발달에 지울 수 없는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후기 프로이드주의 정신분석학자들은 사회적 요구, 자기존중감, 심리적 전체성 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에릭슨의 심리 사회적 발달 이론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성격발달 이론은 정신분석적 모형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 이론은 전 생애를 통한 발달이라는 점과 자아를 성격의 중심적 구조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이드와 확연히 구분된다. 에릭슨은 생물학적인 힘보다는 인간관계에서의 경험이 자아의 기능을 요구하며 이 때 자아는 사회화 과정, 사회와의 관련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이드의 이론에서 사회와 개인은 서로 부담스러운 관계이다. 그러나 에릭슨은 사회의 보다 지지적이고 종합적인 측면에 주목하여, 개인과 사회의 심리사회적 참모습으로서의 자아를 제시하고 있다.
2)사회화 기관의 영향
가)부모의 양육방식
부모는 아동의 사회적 발달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미친다. 부모는 아동이 경험하게 되는 환경을 결정할 뿐 아니라 아동이 관찰하면서 배울 수 있는 모델로서 작용한다. 부모는 자신의 아이에게서 기대하는 방식에 따라 의사소통을 하며 이런 기대는 또 다시 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부모의 영향에 대해 가장 만히 이루어진 연구가 부모의 훈육형태에 관한 것이다. 양육형태란 부모가 아이의 잠재적인 잘못된 행동이나 나쁜 행동에 직접적인 반응방식을 의미한다. 부모의 양육방식은 바로 이 훈육형태의 차이로 구분된다. 마틴 호프만에 의하면 대부분의 부모에 의해 사용되는 훈육방식이란 ‘힘의 행사’나 ‘사랑의 철회’ 그리고 ‘타이르기’로 구분된다고 하였다. 호프만은 타이르기의 방법을 가장 선호하면서 이것은 아동이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나)사회화 기관으로서의 학교
학교에서 가르치는 형식적인 교과과정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의 잠재적인 교과과정, 즉 교칙의 준수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게 하거나 교사나 다른 학생들의 기대에 따라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 등을 학습하는 것이다. 아동의 사회화와 관련하여 오랜 논쟁 중의 하나는 교사가 얼마나 권위를 행사할 수 있으며 아동이 가질 수 있는 상대적인 자유는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논쟁이다. 이에 대해 열린 교육을 지향하는 관점에서는 아동의 자연적인 호기심과 자발성을 육성하기 위해 교사의 권위나 구조화된 교육활동은 가능한 줄어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회적 가치와 규범을 유지하고 필요한 지식의 습득, 그리고 아동 자신의 훈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권위에 대한 구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3)청소년기: 자신에 대한 발견
청소년기라는 용어는 라틴어의 ‘성인으로 자라는’에 어원을 두고 있다. 즉 이 시기는 아동의 상태에서 성인에로 옮겨가는 과도기이며, 사춘기의 이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에서 사람이 스스로 성인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까지를 일컫는다. 이 시기에는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고를 형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만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즉, 가족에 의존하던 상태에서 점점 자립의 상태로 바뀔 뿐 아니라 성장과정에 수반하는 많은 심리적 변화가 있다.
가)과도기의 성질
과거 농경이나 유목생활이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전통사회에서는 10세 전후에도 성인으로 취급받았다. 그러나 학교교육이 사작되면서 십대 후반까지 학교에 다니는 젊은이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것은 복잡한 기술사회의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기술습득을 가능케 했으나 사회적 및 경제적 독립과 성인사회에의 입문 시기를 늦추었다. 과도기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끝나는가는 문화적 전통이 큰 구실을 한다. 인류학자의 주장에 따르면 입문의식은 남녀의 역할 뿐만 아니라 아동과 성인의 역할의 구분이 극단적인 문화에서 특히 심하다고 한다.
나)개인적 정체성의 발견
이 시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주요 목표로 삼는 것은 자신이 전정 어떤 존재인가를 알려는, 즉 그들 나름의 정체를 찾으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기를 정체감 위기의 시기라고도 한다.
다)도덕적 추론
도덕적 행동의 발달, 그 중에서도 도덕적 행동에 대한 사고의 발달에 관한 영향력 있는 설명이 로렌스 콜버거에 의해 제시되었다. 연구의 기본 방법은 도덕적 딜레마를 담은 여러 이야기를 피험자들에게 제시하여 그 답을 듣는 것이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서, 동기 그리고 적응 (0) | 2009.12.11 |
---|---|
학습 (0) | 2009.12.11 |
마음의 구조(인지심리학) (0) | 2009.12.11 |
뇌와 마음의 생물학적 기초 (0) | 2009.12.11 |
상담 기법 (0) | 2009.12.11 |